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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안은 면적, 사업비등 모든 면에서 엄청나 대구상권까지 크게 이동시킬 전망이다.이번 역세권 개발안은 고속철도및 지하철이 완공되는 2000년대이면 동대구역이 교통의 중심지일뿐 아니라 생활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는 발상에서 마련됐다.

전문용역업체인 삼우기술단은 고속철도및 지하철 역사신축등 향후 관련계획을 수용하고 장래 여건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제아래 3개의 역세권개발안을 내놓았다. 대구시는 그러나 현재의 개발상황을 감안해 도시공간구조를 적극 개발하는 제3안을 실현가능한 가장 유력한 안으로 보고 있다.제3안은 동구 신암동및 신천동 일원과 효목동 일부지역을 포함한 면적 54만평에 1조3천8백80억원을 투입해 첨단업무, 유통, 문화, 금융, 레포츠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도심속의 신도심지를 건설한다는 것이 큰 골격. 개발안은 이를위해 고속철도, 지하철, 일반철도, 고속버스등을 연계시키는 교통환승센터를중심으로 호텔, 국제회의장, 백화점, 패션가, 화랑가, 금융가등 모든 시설을망라해 명실상부한 대구의 명물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2.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상주인구는 현재 2만2천여명에서 2002년 2만1천여명, 2012년 2만여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상근인구와 시설 이용인구를 합한 활동인구는 1일 13만여명에서 같은기간 27만3천여명과 42만6천여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구별 종합계획을 보면 동대구역에서 파티마병원간 역북쪽 지구 경우 동대구로및 간선도로변은 일반업무, 상업및 숙박용지로 계획하고 간선도로의 내부블록은 주상혼용지로 정했다.

현 동대구역사를 중심으로한 공간에는 철로 위에 인공대지를 조성하는등 방식으로 2만8천여평을 확보, 환승(역사)및 백화점등 상업시설과 고속버스터미널, 광장, 주차장이 들어서게 입안했다. 또 역사동서쪽 동부로변은 주상혼용지로 한다는 것.

역남쪽 계획으로 현재 한진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호텔이 포함된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인접한 동쪽부지는 정보업무용지로 정해 첨단정보센터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동대구로 동쪽은 금융, 보험업무및 일방상업용지로 계획했고블록내부에는 기존의 숙박, 위락지대를 집중 육성하고 패션가, 화랑가및 공연장등을 짓도록 특수상업및 문화용지로 잡았다.

종류별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교통시설용지 20만8천여평을 비롯, 업무용지2만7천여평, 상업용지 8만1천여평, 업무상업혼용지 9만2천여평, 주거용지 12만2천여평등.

대구시는 이와함께 동대구역 일대 도로 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인데 *동대구역 앞쪽에 복층고가교를 건설하는 한편 *동부로남쪽 폭50m도로와 북쪽 폭30m 왕복6차선 도로를 폭70m 왕복14차선으로 확장 *동대구로-청구로간 폭20m도로를 폭30m로 확장 *파티마삼거리를 비롯 큰고개오거리, 동신네거리등지에 고가및 지하차도를 건설해 입체화하는등의 공사를 추진한다는 것.교통시설로는 역사를 비롯 역사동쪽 철로위에 인공대지 5천6백여평을 조성,고속버스터미널을 이전하는 것등이 있다. 도 지하철1호선 역사 윗공간 4천여평에는 광장을 설치해 시민들이 이용케 하고 지하에는 상가를 조성할 예정이다.

역세권을 이용하는 자가운전자의 편의를 돕기위해 역사서쪽 인공대지와 환승시설내부에 주차장을 확보하고 동부로와 동대구로 지하에 대규모 지하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공용청사는 동사무소 3개소와 우체국 2개소를 비롯 파출소 소방서 세무서 세관 노동사무소등도 각각 1개소씩 건축돼 모두 10개소가 들어선다.용지보상비를 제외한 총사업비는 1조3천8백80억원이 소요될 전망.단계별 투자계획을 보면 1단계로 96년까지 9백66억원을 투입해 광장및 일부주변지역을 개발한다. 2단계로 2002년까지 5천9백94억원을 들여 *환승센터*도로신설및 확장사업일부 *주차장및 광장조성 *고속버스터미널 건설 *조경사업 일부및 주변지역개발등을 완료한다.

마지막 3단계로는 2012년까지 6천9백20억원을 투입, 2단계 사업을 완전 마무리한다는 것.

소요재원은 70%가량인 9천7백여억원은 민자유치로 마련하고 한국고속철도공단 3천8백여억원, 대구시 2백60여억원으로 모두 충당한다는 계획이다.이 안이 시의회 의견청취, 대구시도시계획위원회 의결등을 거쳐 최종안으로확정되면 대구시는 일반주거지역 3만7천여평 가운데 1만1천여평(신암아파트입구 왼쪽 일부등지)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준주거지역으로용도변경한다. 또 자연녹지인 철로변 3만3천여평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게 된다.

이외에 토지의 구체적 용도를 지정하는 상세계획을 짜 결정하는 과정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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