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중국에 전자기기.중고차등 밀수출

미사일개발에 필수적인 주파수분석기를 북한에 밀수출해 파문을 빚은 회사등이 이번에는 북한과 중국에 군사적 이용이 가능한 전자기기와 중고자동차를부정수출한 사실이 밝혀져 3개회사 관계자 5명이 28일 외환관리법위반등 혐의로 일본경시청에 구속됐다.이들중 일부는 특히 재일조총련계 주민의 의뢰로 1천만엔을 불법송금해 주었으며 평양에서 적군파인 요도호 납치범들과 접촉했음도 확인됐다. 경시청공안부는 지난1월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규제를 어기고 주파수분석기를밀수출한 사실이 적발된 {요코하마(횡빈)기계무역}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이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에 구속된 사람은 대량의 중고자동차도 허가없이 북한에 수출한 사실이 드러난 {요코하마기계무역}및 {후지쓰(부사통)상}의 곤도(45)사장등 이회사관계자 3명과 COCOM규제품목인 전자부품을 중국에 밀수출한 {하이테크사}의 이이다(반전승구.49), {트레이드스사}의 스기야마(삼산헌충.40)사장등 모두 5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곤도시는 처벌시효가 지난 주파수분석기 밀수출에 이어 작년4-9월사이 중고차 3백여대를 통산성과 공안위원회의 허가없이 북한에 수출했고, 이이다시등은 작년7월과 10월 두차례, 직원의 손짐을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물체를 식별할수 있는 고성능 {암시장치}의 전자부품 {이미지증벽관} 4개를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다.

이들중 곤도시는 작년에 재일조총련계 주민의 부탁을 받고 1천만엔을 회사운영자금으로 위장해 북한에 송금해주었으며, 직원 아오키(청목박.46)등은 주파수분석기를 밀수한 89년 봄 평양에서 요도호를 납치했던 적군파들을 만난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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