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시급한 정치권의 의식개혁

최근 정치권이 돌아가는 모양을 보면 우리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관료집단보다는 정치권의 의식개혁이 더 시급한 과제임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21세기를 바로 목전에 둔 현시점에서 아직도 우리 정치인들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 투쟁적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고 상대방의 약점이나 흠집내기에 급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리나 부정을 폭로해서 언론을 타기위한 {한건} {한탕}주의가 성행하고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국론은 분열되고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목표가 흐려지고 있다. 또한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권으로부터 좀더 자극적이고 흥미있는이야깃거리만을 기대하게 만드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까지 초래하고 있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경쟁력강화, 개방화압력(BR,UR,GR), 경제활성화, 북핵문제, 만주나 시베리아 벌판에서 떠도는 북한탈출동포문제등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정치권이 현재와 같은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 앞으로 정치인들은 소인배들이나 벌이는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좀더 미래지향적이고, 대국적인 견지에서 정치에 임해야 한다. 우리 국가가 당면한 산적한 문제에 대한 대안이나 방안을제시해주고, 여기에 적절한 자원이 배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국정의목표나 방향을 뚜렷이하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국민의 노력을 결집시키는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국민들이 납부한 세금에 대해 본전 생각이나지 않도록 일하는 정치인들이 되어야 한다. 정치권에서 이런 역할을 바로해주지 못할때 우리 국가는 계속 정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