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적인 식사장애에는 반추, 피카(Pica), 거식증, 신경성 식욕부전증의4종류가 있다. 2-3살 때 많은 반추는 동생이 태어나거나 보호자인 엄마와의관계가 원만치 못할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카(흙.종이등 비영양분 물질을 먹는 행위)는 국교 취학전에 잘 나타나는 증상으로 반추와 같이 애정결핍이 원인이 되는 수가 많다.신경성 식욕부전증이나 거식증(거사증)은 몸매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비정상적인 식사행위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사춘기 또는 청소년기에 흔한 식욕부전증은 치사율이 10-20%에 이를 만큼 심각한 질환이다. 체중이 정상보다 15이상 적고 3개월 이상 무월경이 계속되면 일단 신경성 식욕부전증으로 진단한다. 이 증상의 여성들은 살찌는데 대한 두려움과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의식을 보여준다. 피골이 상접한 상태서 살을 더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병원에 끌려오는 예가 많다.
신경성 식욕부전증은 지배적인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청소년에게 많은데 어머니의 과잉보호가 원인이 된다. 즉 자율성을 키워야할 시기에 과잉보호를 당함으로써 음식으로 저항하려는 습성을 형성케 된다. 이것이자신의 몸매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져 식사거부의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정신과서는 신경성 식욕부전증이 가족 전체의 문제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환자 발생은 대표적 사례의 돌출로 이해하고 있다.
신경성 식욕부전증 보다는 덜 위험하나 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거식증이다. 이 질환은 청소년 말기 20세 전후 여대생에게 흔하다. 미국 경우 전인구의 1.2%,여대생의 5%가 거식증 환자로 알려질 만큼 환자분포가 광범하다.거식증은 몸매에 대한 집착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으나 체중감소가 없다는게신경성 식욕부전증과 다른 점이다.몸매를 가꾸기 위해 무리한 감식을 하고여기에 대한 내부 반작용(생존욕구)으로 폭식을 하게 된다. 이어 비만의 두려움으로 구토를 하거나 설사제 이뇨제를 쓰고 또다시 감식에 들어간다. 이같은악순환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주2회 이상 게걸스런 폭식을 하게되면 거식증으로 진단한다.
거식증 환자들은 자신의 몸매에 대해 왜곡된 의식을 갖고 있다. 거의 정상적인 체형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은 살이 너무 쪘다고 생각하며 하루 종일 몸매와체중에 대해서만 신경을 쓴다. 이들은 보통 성형외과로 갔다가 정신과로 넘어오는 예가 많다.
사회적 압력이나 정신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거식증에 빠지는 수도 있다.과식후 구토를 하면 인체의 내인성 모르핀인 엔도르핀 분비가 늘어나 일시적이지만 스트레스를 벗어날수 있다. 가면성 우울증도 거식증의 원인이 된다.우울증을 증상 아닌 거식 행동으로 위장하는 것이다. 이들 3가지 원인중 한두가지가 복합돼 거식증을 일으키는 환자가 많다.
거식증 여성들의 일반적 특성은 자존심이 부족하고 남의 말에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것이다. 또 자신감이 없고 경쟁심이 도를 넘으며 완벽주의적이다. 음식을 제한하면 몸매를 날씬하게 할수 있다는 그릇된 의학상식을 가진것도 공통점중의 하나다.
거식증은 결혼후 자연치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입원 사례는 거의 없음) 되고 있다. 치료방법은 몸매에 대한 잘못된 인지구조를 고쳐주고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정신치료에는 보통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영남대병원 정신과 박형배교수는 거식증이나 식욕부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먹이 때 식사습관을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애기가 울거나보채면 젖부터 빨리는 육아법이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해결하려는 버릇을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배고파 할때 외에는 음식을 먹이지 말고 먹는 시간도 제한해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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