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섬직물 수출 주춤

올들어 호황을 맞았던 폴리에스텔 화섬직물의 수출이 4월들어 주춤, 화섬업계에 불안심리가 번지면서 덤핑투매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화섬직물 생산량의 조절과 이를 주도할 협의체의 구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4월들어 화섬직물의 수출은 수량면에서 2억4천9백만SM(평방미터)으로 이는3월대비 88%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금액에서도 90.4%에 그치는 수준이다.(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자료)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주요원인은 국내화섬직 수출물량의 절반이상을 소화하는 홍콩시장의 바이어가 수입을 줄인것인데 이는 홍콩의 바이어들이 이미 수입한 물량이 많아 자체물량을 조절하기 위한 자구책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으며 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중국은 지난해 원면의 작황이 크게 줄어 섬유수요량을 화섬직이 메워줘야 하므로 아직 수요가 살아있으며, 중국에 직접 수출한 4월의 물량이 3월에 비해오히려 26%나 늘어난 사실이 홍콩시장의 물량조절을 뒷받침하고 있다.따라서 국내업체가 물량조정등의 방법으로 적절히 대체하지 못하면 모처럼찾아온 호황을 일찍이 스스로 거둬버리는 결과를 빚을 것이란 업계의 분석이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윤호정전무는 국내 제직업체가 생산및 수출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함에도 최근 덤핑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화섬직물수출협의회등이 주축이 돼 정확한 시장정보제공과 물량조정에 관해 폭넓고진지한 의견타진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올들어 국내업체의 폴리에스텔 화섬직물 수출량은 4월말까지 11억7천4백S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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