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말을 자제하던 김종비민자당대표가 13일 5.16의 정당성을 강력히 주장하는등 정치 경제 3공의 치적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혔다.1일교사 자격으로 여의도고를 방문한 그는 평소 알쏭달쏭한 표현으로 말의의미를 흐리거나 언론에 대한 불만만 털어놓던 최근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특히 5.16과 관련, 거사를 한 배경과 동기등을 설명하면서 이를 쿠데타라고한 김영삼대통령의 역사규정과는 달리 혁명이라고 옹호했다.그는 "5.16에 대해 혁명이다 쿠데타다하는 여러 평가가 있는데 여러사정때문에 다른 얘기는 하지않겠다. 다만 쿠데타는 불어인데 영어로는 혁명이다"라며"쿠데타라고 해서 격이 내려가고 혁명이라고하면 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양자 공히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정권을 잡는 행위"라고 나름대로 정의를내렸다.
김대표는 "굶지 않는 나라,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꿈때문에 군에들어갔고 5.16을 주도했다"고 5.16의 정당성과 3공의 치적을 높이 평가했다.김대표는 5.16에 대한 평가를 역사에 맡길것을 주문하고 "문민정부는 개발시대의 토양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역사의 기승전결론을 재차 언급했다.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독일의 통일후유증과 예멘의 내전을 예로들며 "통일은 결코 환상으로 이뤄질수 없다. 돌아다니며 입으로 통일통일한다고 통일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지난번 이영덕총리의 신임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통일을 입으로만 지껄이면서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발언을 재차 곱씹었다.
그는 환상적 통일론을 경계해야한다면서 우리의 경제수준을 재도약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될 경우 자칫 공멸할수도 있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대표는 자신의 정치행보에 대해서도 언급, "언제까지 정계에 있을수는 없다"면서 "나름대로 할일을 마무리지은 뒤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넘겨주며 신진대사를 해야한다"고 말해 당분간은 자리에서 떠날 용의가 없음을 시사했다.고교생들을 상대로한 강연이었지만 강연수준은 분명 국민들을 상대로한 것이었다. 김대표는 마지막으로 미국시인 사무엘울먼의 {청춘}이란 시를 낭독하는등 때로는 호소하는듯, 그리고 가끔은 연설에 가깝게 이날 강연을 이끌었으나이날 학생들은 단한마디의 질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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