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수성갑.경주지구 여야 대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민자당 서수종의원의 급작스런 별세가 여권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있는 가운데 그의 선거구인 경주에서 보궐선거를 실시할수밖에 없게돼 관심이모아지고 있다.특히 슬롯 머신 대부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박철언의원이 7월말 이전에 있게될 대법원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대구 수성갑지역 보선도 실시케 돼있어 정치권이 또한차례 보선국면을 맞게될 전망이다.

또한 다른 이유로 보선을 치러야 할 지역이 또다시 생길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 모두 내부적인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고 서의원이 15일 갑자기 타계함으로써 경주지역은 8월중순 이전에 국회의원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새로 제정된 통합선거법은 국회의장이 중앙선관위와 대통령에게 결원을 통보한 날로부터 3개월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민자당은 현재로서는 고 서의원의 국회장절차준비등으로 보선에 신경을쓰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박의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오는 7월28일 이전에 끝나게 됨에 따라보선이 확정적인데다 이번에 서의원 지역까지 돌출, 일단 2개지역 보선을 치러야할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두 선거구 모두 공교롭게도 문민정부 출범후 {민심관리}에 애를 먹고있는 TK지역이라는 점에서 여권은 내심 상당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미 박의원의 대구 수성갑의 경우 오는 8월이나 늦어도 정기국회 이전에보선이 실시될 것에 대비, 여야 나름대로 내부적인 준비작업을 진행해온 게사실이다.

우선 민자당은 박의원이 유죄확정판결로 피선거권을 상실할 경우 보선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민자당은 박의원의 부인 현경자씨가 일주일에 2, 3일씩 지역구에 내려가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지지자들을 독려하는 등 대리출마 움직임을 보이고있는데 대해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부인 현씨가 출마하지 않더라도 박의원이 다른 대리인을 내세워 선거에 임하는 경우도 민자당으로서는 입장이 거북해질수 밖에 없다는 점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현지분위기등을 들어 박의원이 부인을 출마시키지는 않을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또한 다른 대리인을 출마시키는 문제도 추후 {고토회복}의 문제등을 들어 선뜻 결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박의원이 보선에 직접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전제로선거전략을 짜고 있다는 게 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후보의 경우 민자당은 이미 정창화전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해놓고 있기때문에 다른 대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전의원이 경북 의성에서지역구를 옮긴데다 현지의 반민자 정서가 만만치가 않아 결코 안심할 상황이아니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야당도 현재까지 뚜렷한 인물이 없는 상황. 민주당의 경우 권오선위원장이있으나 {약체}라는 평가이고, 국민당은 박의원이 최종입장을 정한후에나 당으로서도 후보문제를 거론한다는 정도이다.

다만 야권이 범야 단일후보를 내세워 민자당에 맞서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어 제3의 인물을 영입, 공동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서의원 지역인 경주의 경우 민자당은 수성갑보다는 덜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이다.

우선 지역적으로도 {TK정서}의 농도가 다소 약하다고 보는데다 경마장 유치등으로 여권에 대한 인식이 좀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직 후보물색단계는 아니지만 민자당쪽에서는 경북도의원으로 13대때도 공천을 신청한바 있는 우영길씨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상두현위원장이 출진준비를 갖추고 있으나 당조직관계자들은{기대}에 차지 않는 듯한 표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