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검찰의 불신수사

*농안법파동을 둘러싸고 불거진 갖가지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빼어든 검찰의칼이 핵심을 찌르지못하고 또 빗나가고 있는것 같다. 검찰의 이번수사도 룡두사미라는 비난을 면치못할 것같고 부신 역시 더욱 깊어질 것같다. *그저께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6개도매법인대표들이 검찰에 소환되자 이들의로비의혹이 어디까지 밝혀질 것인가에 여론의 촉각이 쏠렸다. 그런데 검찰은횡령부분만 일부 캐냈을뿐 업자들의 로비흔적은 찾아내지 못했다는 맥빠진얘기다. *결국 이번에도 검찰은 노동위돈봉투사건, 상문고비리, 농협비자금사건, 상무대사건등과 같이 로비의혹을 받고있는 정.관계에 면죄부를 주는 수사를 한것이 아니냐는 질책이 일고있다. 이같은 실망스런 수사는 이제 너무 누적되고 있다. *물론 수사를 하다보면 당초 예견하고 개연성이 짙은 혐의도 사실과 다른 결과로 나올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던사건의 수사결과가 한결같이 맥빠지고 실망스런 모습이었다는 것이 문제다.*민주당은 오늘의 검찰이 "권력의 시녀와 주구를 자님하고있다"고 원색적인비난을 퍼붓고있다. 정치집단의 상투적인 비난이라고 대수롭지않게 넘길 일이아니다. 민주당의 비난에 공감하는 사람도 적지않다고 본다. 검찰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에 와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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