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덩이.스티로폴.비닐장판등 반영구성 건축폐기물이 농지.초지에 마구버려져 배수불량.유해화학물질 발생으로 지하수.토양의 오염우려가 높은데도당국은 단속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특히 다른 시.도의 경우 건축폐기물 처리장을 따로 설치, 재활용.폐기용을구분 분류하고 있으나 대구시는 이를 외면해 뒤지는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17일 오전11시30분쯤 대구시 동구 불로동 화훼단지입구 성토공사장에는 시멘트덩이 비닐쓰레기등을 실은 대형트럭이 들어와 2m깊이로 파여진 농토에 쏟아붓고 있었다.
침수지역으로 성토공사중인 대구시 동구 율하동 813번지 1천5백여평의 농지도 건축폐기물은 물론 드럼통등 각종 쓰레기로 마구 채워지고 있다.공사업자는 농지전역을 4m로 깊게 파낸뒤 재건축공사장에서 싣고온 폐기물과드럼통, 부숴진 농기계등을 파묻고 있어 지난14일 오전에만 15t 덤프트럭20여대 분량을 파묻었다.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 오성아파트 뒤 농지성토공사 현장에도 철근이 꽂혀있는 시멘트덩이 등을 가득 실은 대형트럭이 연달아 들어와 건축폐기물을 땅에묻고있었다.
깊이 2m이상으로 파여진 2백여평의 이 농지에는 지난16일 하룻동안만 3.5t트럭 20대분량 이상의 폐기물이 매립됐다.
이같은 건축폐기물 매립은 대구시내 농지나 초지등 가능한 땅 어느 곳에서나쉽게 찾아볼 수 있어 많을때는 하루 5백여t의 건축폐기물이 버려지고 있다고관계자는 추산하고 있다.
한 업자는 "건축경기가 좋은 4, 5월에는 시내에서 1일 15t트럭 30대분량 이상의 건축폐기물이 쏟아져 나온다"며 "버릴 곳이 없어 대부분의 업자들이 편한대로 농지나 초지에 마구 묻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관계자는 이렇게 매립된 시멘트덩이 등은 땅속에서 배수불량과 지하수오염을 일으키고 특히 비닐장판 PVC관 등은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농작물에 침투,인체에 그대로 흡수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국은 현재 3백세대 이상 재건축사업에만 폐기물처리를 규제할뿐 그이하의 건축폐기물처리에 대해서는 단속근거가 없다며 대책을 세우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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