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공사업 중앙서 독점

주택공사 지방조직의 자체사업 결정권한이 사실상 전무, 경북지사에서는 총건설호수까지 결정된 역내 주공아파트의 분양시기, 유형, 평형별 세대수조차파악하지못해 예측가능한 주택공급행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특히 지방화시대를 맞아 대부분 정부투자기관의 지방조직에 대한 권한위임이 과감히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 주공의 이같은 중앙집중식 행정 구습고수는 지역특성을 무시한 중앙조직의 편의위주 정책결정으로 나타나 그피해가지방주민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주공경북지사는 최근 금년9월이후 내년말까지 단계적으로 분양될 예정인 대구 대곡지구부터 전용면적 25.7평규모의 중형아파트를 공급한다고 밝혔으나구체적 분양시기와 세대수는 본사결정사항이기 때문에 지사에서는 알수없다고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공아파트를 공급받기위해 월5만5천-10만원의 부금을 불입해온 청약저축가입자들은 자신들의 자금조달, 이사계획등에 맞는 주택마련전략을 수립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불입금액상 당첨가능순위에 근접할 수 없는 가입자들조차 일말의 기대감 때문에 민영주택으로의 자격전환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대구경북지역에 공급되는 모든 주공아파트의 분양, 임대등 유형과 평형, 분양시기는 지역특성을 무시,서울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함께 이미 확정된 공급계획도 본사의 실적달성을 위한 계획수정으로변경되는 수가 적지 않다. 실제 지난해 전용면적 25.7평규모의 3세대동거형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던 대구안심지구에는 몇차례 계획수정으로 전량 임대,근로자아파트등으로 유형이 변경돼 청약저축가입자들을 실망시켰다.그런데 대구대곡지구에는 금년9월경 6,7블록에 분양면적기준 16평형 2백67세대, 21평형 3백60세대, 24평형 6백19세대, 25평형 2백90세대, 26평형 3백60세대등 총1천8백96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또 내년상반기중에는 5블록에 18평형 1백19세대, 26평형 5백50세대의 일반분양일정이 잡혀있다. 그러나 전용면적 25.7평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8,9블록은 총3천9백50세대가 내년하반기에 건설된다는 계획만 서있을뿐 공급유형과 평형은 아직 윤곽조차 잡아두지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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