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미회담뒤 핵검증 허용

북한은 영변의 5mw 실험용 원자로의 핵연료봉 교체과정에서 추출된 모든 물질을 한곳에 보관한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를봉인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북한은 특히 미.북한간의 3단계 고위급회담이 재개돼 핵문제를 포함한 일괄타결안이 합의될 경우, IAEA로 하여금 이들 추출물(플루토늄)에 대해 비평화적인 목적에 사용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찰을 허용할 방침이다.주창준 중국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오후 북한대사관에서 외신기자들과 회견을갖고 현재 진행중인 5mw 실험용 원자로의 핵연료봉 교체작업과 관련, IAEA사찰단의 입회.감독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주대사는 이어 핵연료봉 교체에 따른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핵사찰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핵물질을 비평화적인 목적에 전용하지 않았음을 확인시키기 위한 북한측의 성의와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잠정 유보하고 있는 특수한상황에 있기 때문에 IAEA의 정기및 비정기사찰을 받을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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