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축구 "월드컵 16강 넘자

남은 것은 수비보강 뿐이다.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신속한 측면돌파를 앞세운 공격축구에 {해외파} 김주성(독일 보쿰)과 노정윤(히로시마 산프레체)이 가세, 최강전력을 구축함에따라 팀 수비를 입체적으로 보완할 경우 94미국월드컵 본선(6월18-7월18일)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22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 레버쿠젠과의 최종 2차평가전에서신예 조진호와 김판근의 전,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대표팀은 지난 18일 부산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도 3대1로 이겼었다.이로써 대표팀은 카메룬대표, 인터나치오날클럽(브라질)과의 경기를 포함한6차례의 국내평가전에서 3승2무1패를 기록했다.

미드필드강화를 위해 게임메이커로 최대식을 보강하면서 두터운 허리를 구축한 한국은 황선홍 김현석 등 1-4-4-1시스템에서의 {원톱}을 하석주 고정운 조진호가 2선을 받쳐줘 세계축구의 양대산맥인 남미와 유럽의 명문팀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합격점을 받았다.

양쪽 날개를 이용한 기습침투능력은 황선홍에 지나치게 의존, 단조롭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대 팀 수비수들을 흔들면서 꾸준히 사정권내에서 끊임없이득점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게다가 한국은 김주성과 노정윤 등 미드필더들의 가세로 전술운용에 여유가생겼다.

그러나 공격력의 화려함에 반해 수비에서는 여전히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평가전에서 내준 7골중 6골이 모두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플레이가 화근이 됐던 것이 시사하는 바 크다.

김호감독도 지적하고 있는 대로 수비난조는 앞으로 남은 20여일동안 어떻게해서든지 집중보강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한국의 홍명보를 축으로하는 {3각수비망}은 대인방어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가져왔으나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 세트플레이때의 대인및 지역방어 강화가 시급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1일 미국현지로 출발, 에콰도르, 온두라스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 뒤 오는 18일 댈러스에서 스페인과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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