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현대1차 아파트 현관붕괴 사고

경주시 황성동 현대1차아파트 현관붕괴사고는 지난번 포항럭키아파트 부실시공에 이어 두번째 대형사고로 부실시공을 막기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형편.경주시 경우 지난 89년부터 5-6년사이 럭키.현대.청구.우방등 크고 작은10여개 아파트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대규모 아파트공사에 대한 감리와 검사.행정기관의 감독체계가 허술해 시공회사의 구조적 부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매년 건설되는 수천가구 아파트의 공정과 품질관리대장및 강도측정과 불량자재유입 적발이 형식에 그칠 수밖에 없다.

특히 공사감리경우 1개현장에 전기.토목.건축.설비등 최소한 4명이상이 상주해야 함에도 원거리현장을 겸무하는 사례가 많아 감리일지가 엉터리로 작성되는등 시공회사의 구조적 부실의 원인이 되고 있다.

22일 밤 11시30분쯤 현관이 붕괴된 현대아파트만해도 사고가 난지 12시간이넘도록 공사감리인 대원조형종합건축설계사무소측이 나타나지 않아 원인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현장에는 김정규경주시장이 밤을 새운데 이어 건축과 실무진과 회사측이사태수습을 위해 주민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입주자 이상봉씨(34)는 "입주당시부터 보일러실이 물바다가 돼 자체보수로사용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가 진동이 심하는등 고장이 잦아 수십차례 수리를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불평했다.

또 정광우씨(35)는 "문짝이 비틀어지고 벽에 비가 새는등 내부구조가 엉성하기 짝이 없으므로 차제에 피해보상문제부터 우선 해결돼야 하며 긴급안전진단으로 불안에서 해방시켜줄 것"을 호소.

현관이 붕괴된 현대1차아파트는 26평형 60가구, 31평형 1백20가구, 48평형60가구등 2백40가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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