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업게 '저성장' 대비해야

작년 일본내 백화점 매출은 8조9천6백억엔으로 지난 92년에 이어 전년을 하회하는등 상당히 부진했다. 매출액만으로보면 작년 매출액은 지난 89년과 90년의 중간수준이며 아울러 거품경제 이전 변동의 연장선상을 되돌아간 것이라는 소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93년 매출실적을 세분하면 전상품의 성장이 전년보다 둔화되었는데 특히 신사복의 퇴조현상은 현저했다. 일본내 가계조사에 따르면 양복가격이 평균7.7%정도 하락했으며 백화점 구입단가도 크게 낮아져 마이너스 성장을 더욱 부추겼다.

여성복은 한해동안 성장과 감소를 반복했으며 일용품은 하반기부터 개선되는기미를 보여 마이너스폭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도시에서 현저하며지방에서는 약간 약화되는듯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잡화에서도 마이너스성장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잡화는 지난 91년부터 전년대비 감소현상을 보여 작년 12월까지 연속 30개월간 뒷걸음질치다가 조금씩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정용품의 경우 도시는 하반기에 약간 향상된 반면, 지방에서는 악화되는현상을 노출했으며, 식료품매출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일본 백화점업계의 마이너스 성장을 지켜보는 대구.동아백화점 관계자들은 "2000년까지는 국내백화점들이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나 백화점들의 저성장시대는 예상외로 빨리 다가올 수 있다"며 "저성장 매출둔화 시대를 대비하여 경영의 군살빼기와 과당경쟁방지, 자주적 매장운영을 통한 점포별 개성화.차별화정책을실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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