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P가스배달원 횡포극성

멀쩡한 가스안전조정기나 밸브 등을 고장났다며 새것으로 갈게하거나 부품가격을 정가보다 몇배 올려 받는 LP가스 배달원 횡포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특히 일부 배달원들은 주인이 지켜보지않는 틈을 타 일부러 조정기 등을 부숴 고장내는 수법까지 동원하고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남부경찰서는 지난26일 남구봉덕2동 모 LP가스 전종업원 김모군(19)등2명을 재물손괴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김군 등은 철사로 뾰족한 기구를 만들어 갖고다니면서 조정기를 깨트린뒤 새것으로 교환해주고 2만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조정기를 고의로파손한 혐의다.

이들은 [상당수 배달원들이 이같은 방법으로 비교적 값이 비싼 조정기를 집중적으로 고장내 돈을 벌고 있다]고 말해 광범위하게 이런 행각이 벌어지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 부품을 고장났다고 속여 바꾸게하는 횡포도 여전해 소비자연맹 등 대구지역 소비자고발센터에는 한달에 서너건씩 이같은 고발이 접수되고있다.박모씨(67.여.수성구 내관동)는 [인근

불량이라고 교체한뒤 5만원을 받아갔다]며 [알고보니 바꾼지 1년도 안된 것이었다]고 소비자연맹에 고발해왔다.

달서구 송현동에 사는 송모씨(45.여)는 [설치한지 6개월된 가스밸브를 배달원이 위험하다며 교체할 것을 강요해 할 수 없이 7천원을 주고 갈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소비자연맹 대구경북지부 변현숙지부장은 [새로 단지 2년이 안된부품의 교체요구가 있을 때는 사용자들이 소비자단체나 한국가스안전공사에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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