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괜찮은 방화도 잇단 흥행참패

{투 캅스}이후 한국영화가 흥행에서 참패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영화는 지난해 {서편제}와 올해초 {투 캅스}이후 흥행성공의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로 참패를 계속함으로써 영화계의 앞날을어둡게 하고 있다.지역극장계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개봉 1주일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부진을 보이고 있는 데 특히 일부 영화는 제작시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를불러일으켰던 작품이나 대종상 수상작들도 흥행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지역에서 개봉됐던 화제의 한국영화들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것을}을 비롯 {장미의 나날}, {아주 특별한 변신}, {두 여자이야기}, {연애는프로, 결혼은 아마추어}등이다.

이들 작품들은 최진실의 페미니즘 영화(나는 소망한다...), 강수연 이보희김병세등 스타들의 출연(장미의 나날), 대종상 최우수작품상등 6개부문수상(두 여자이야기)등 나름대로의 화제성을 뿌리며 개봉됐으나 1-2주간 상영에1만명내외의 관객만을 동원했을 뿐이다.

또 신상옥감독의 {증발}, 지난해 이탈리아 살레르모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한 줌의 시간속으로}, 왕년의 명배우 고은아씨가 제작한 선교영화{무거운 새}등도 개봉중이거나 곧 개봉될 예정이지만 이러한 추세에서 볼때흥행여부는 어두운 형편이다.

극장계에서는 [최근 개봉된 한국영화들은 어느때보다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었지만 뚜렷한 이유없이 흥행에는 실패하고 있다]면서 [4-5월이 비수기이긴 하지만 올해의 경우 아직까지 흥행에서 크게 두드러진 외화가 없는데도 한국영화의 흥행이 부진한 것은 곧바로 영화제작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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