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근로자 사장 핫라인-'직원직보제'실시 기업늘어

일선 조직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중간여과과정없이 최고경영자에게 바로 전달할수있는 '원의견직보제도' 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있다.(주)우방은 지난20일 지역건설업계 최초로 '우방의 열린 소리' 라는 이름의직보체제를 도입, 회사발전을 위한 일선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물론 사적인 고충까지 수렴하고있다.이같은 직보체제는 또 경영자가 직원들의 여론동향을 있는 그대로 신속히파악, 경영에 조기반영할수있다는 이점도 있어 노사 쌍방간 간접대화의 한형태로 자리잡아갈 전망이다.

우방은 25개부서에 설치돼있는 1백85대의 사무용PC를 활용, 직원들이 언제든지 최고경영자인 회장실PC로 의견을 개진할수있도록 하고있다. 제시된 의견은회장만이 알고있는 비밀번호를 입력시켜야 출력되기때문에 중간간부들은 내용을 전혀 알수없도록 돼있다.

또 우방은 회장실과 회장자택에 팩시밀리를 설치하면서 사내보를 통해 팩시밀리번호를 사전에 공개, 직원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직보체제를이용할 수있도록 하고있다.

이와함께 본사 화장실출입구등 5개소에는 이중잠금잠치가 된 건의함을 설치,회장이 직접 건의함을 체크하고있다.

우방은 각종제안사항은 관련부서에서 처리하고 개인적 고충이나 애로사항은 담당임원 또는 필요시 회장과의 직접면담을 통해 해결해나갈 방침이다.또 무기명 투서는 상당한 근거가 있을시 감사실을 활용해 진위여부를 판별,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직보체제도입 1주일만에 50여건의 경영개선안과 고충등이 접수돼 1일평균이용건수는 7건에 이르고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직보체제는 현재 선경 '헬프 데스크', 진로 '사내 신문고', 럭키금성 '텔 미', 현대전자 '신문고' 등의 이름으로 운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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