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경색국면의 정국

*두 사람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회담을 가진뒤 합의사항에 대해 각각다른 소리를 할 경우 이를 듣는 사람은 매우 당혹할 수 밖에 없다. 회담현장을보지못한 사람으로선 누구의 말이 옳은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협조무드를 보이던 여야가 다시 경색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기택민주당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대여포문을 열었고 민자당도 강경자세로 대응할 뜻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여야관계의 경색은 불행하게도 여야령수의 만남에서 빚어졌다.*아이러니컬하게 국정운영을 잘 해보자고 여야대표가 만났는데 이로인해 국정운영이되레 꼬이게 된 것은, 두 사람의 만남에서 합의된 걸로 전해졌던 국조법개정문제에 대해 양측이 다른 얘기를 하고 상대방을 비난한 때문이다.*여야대표가만나서 한 얘기가 어떻게 이처럼 상반되게 전해질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되지않는다.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은 어느 한쪽이 표현을 잘못했거나아니면 말귀를 알아듣지못한 탓인 것같다. 그렇지 않다면 양측은 지금 정치적술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내부적으로 한 목소리가 필요한때다. 여야대표가 만나서 어떤 말을 했는지 국민들이 헷갈리지않게 솔직히 밝히고 경색정국을풀어야 한다. 국민들은 좀더 세련된 정치를 바라고 있다.정치권은 구태를 언제벗어 던지려하는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