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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통신원이 본 LA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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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전쟁이 날것같이 보도하는 언론과 확인되지 않는 소문으로 미국현지의 동포들이 불안해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는 분위기다.고국방문비행기의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적잖게 나타나고 전쟁을 피해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몰려 이곳 호텔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린다는등의뜬 소문까지 나돌아 교포사회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고 있다.게다가 미국언론들은 금방이라도 한국전쟁이 터질듯한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어느 TV에서는 한국의 미국시민을 철수 대피시킬수 있는 시설이 캠리포니아의 한 공군기지에 마련되어 있다는 현장보도까지 하는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있다.북핵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큰소리를 쳐온 클린턴행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만 받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던 클린턴참모들은 오히려 북핵문제가 꼬이자 경제봉쇄등의 제재를 들고나오는등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위기감을 조성하면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클린턴정부는 그 위기감때문에 운신의 폭을 스스로 좁혀 무력사용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를나타내고 있어 교포들의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다.국무부고위관리였던 피터 윌슨등 일부에서는 "지금 클린턴대통령은 루비콘강을 건너야 할 것인지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 말해 무력사용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

또 영향력있는 상원의원인 존 매케인과 밥 게리 두의원은 앞장서 대북한군사력사용을 주장하고 이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차츰 늘어날 것으로 보여 북한의항복을 받기위한 미국의 전술핵무기사용도 시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ABC방송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48%가 우방과 연합하여 북한을 무력응징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고 보도해 전쟁에의 위기감은 짙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위기감이 고조, 절정에 이르면 전쟁이 날수 있다는 교훈을 미국민들은 20년전 {통킹만사건}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북핵위기분위기를맞으면서 당시의 상황을 연상하고 있다.

월남전쟁을 확대시켜 돌이킬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간 {통킹만사건}은 월남이공산화되면 이웃나라들도 차례로 공산화된다는 {도미노현상위기감}에 사로잡힌 대통령참모들이 꾸민 거짓이었다.

미해군구축함 2척이 베트남통킹만공해상에서 북베트남어뢰정의 불법공격을받았다는 백악관발표가 있자마자 이틀만에 의회는 {통킹만결의}를 채택해 존슨대통령에게 전쟁수행권한을 부여했던 것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와 비슷한 사태가 생기지 않으리라고는 누구도 장담할수없는 것이다. 과연 북핵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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