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정상회담 합의} 여야반응

여야는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며 남북관계의 진전을 기대했다. 민자당은 뒤늦게 카터전미대통령의 방북을환영하며 "핵문제를 비롯 남북한 현안해결에 중요한 진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고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했다.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성명을 발표, "정상회담이 실현될 경우 핵문제뿐아니라 전후 냉전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평화공존 체제를 정착시킬 수 있는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양정상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는 물론 남북현안해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결단을 환영했다.

박정수의원은 "지금은 사교적 정상회담을 할때가 아니라 실질현안의 해결을위한 회담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핵문제는 미국과 우리의 국가이익이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핵투명성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합의소식이 전해지자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한다는 우리의 주장이 옳았음이 인정됐다"며 환영과 함께 득의양양한 분위기였다.

이기택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은 냉전적 사고에서 탈피, 한국이 북한에 비해모든면에서 우위에 있는만큼 북한이 희망하는 북-미회담, 경제지원, 경수로문제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자세로 회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지원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카터 전미대통령의 방북을 높이 평가한다"며"빠른 시일내 정상회담이 실현돼 모든 현안의 해결과 통일의 길로 이어지기를바란다"고 기대했다.

지난 5월 방미중 북핵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카터 전미대통령의 방북을 제안했던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정동채비서실장을 통해 공개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김이사장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기가 사라지고 일괄타결에 의한 핵문제 해결이 이뤄질 전망이 커진 것으로 본다"며 "두 정상이 만나면 50년간 맺혔던불행한 과거가 청산되고 민족의 자주 단결 통일을 위한 대로가 열릴 것으로믿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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