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독폐수 수만t 형산강 유입

20일 오전3시30분쯤 폐기물 처리장인 영일 유봉산업(대표 송성현.영일군 대송면 옥명리) 제6, 7매립장 경계지점 제방둑이 폭우로 붕괴돼 6매립장의 폐수슬러지등 일반폐기물 수만t이 흘러내려 형산강을 통해 영일만으로 흘러드는사고가 발생했다.흘러내린 폐기물은 유봉산업입구 2백m를 메우고 인근 농경지로 유입되거나1km떨어진 구무천을 통해 형산강하류로 흘러들고있어 영일만 오염에 따른 어장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높이 5m, 길이 30m의 매립장의 흙으로 된 제방둑이 붕괴되면서 쏟아져나온폐기물로 이상석씨(42.유봉산업 근로자)가 질식돼 중태에 빠지고 회사경비실과 폐기물수송용 회사트럭등 차량 6대가 폐기물에 매몰됐다.사고가 나자 포항시와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공무원을 동원해 공단하천인 구무천을 차단하는 한편 포클레인 5대와 덤프트럭 10대를 동원, 폐기물제거작업을 펴고 있으나 통행조차 어려운데다 근본적인 폐기물 제거작업이 어려워 완전한 복구에는 4-5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나자 유봉산업은 20일부터 폐기물 반입을 전면 중단했는데 이때문에대구염색공단의 폐수슬러지등 대구.경북지방의 폐기물 발생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6매립장은 현재 30만t의 폐기물이 매립돼있으며 6매립장 제방은지난해 9월에도 붕괴돼 폐기물이 쏟아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었다.유봉산업은 포항철강공단및 영남일원에서 발생되는 일반및 특정 폐기물처리업체로 86년 설립됐으며 연간 일반폐기물 12만t, 특정폐기물 64만t을 처리하고 있다. 포항지역에는 18일 아침부터 19일 오후까지 98mm의 폭우가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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