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전국회의장의 잔여임기를 채우고 14개월만에 국회수장의 자리를 떠나는 이만섭국회의장은 국민들의 좋은 평판속에 떠나서인지 한편에서는 홀가분한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자신의 교체이유가 석연찮아서인지 다소 착잡한모습이었다.그러나 그는 자리라는 것은 어느 한사람이 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자신을 위로했다. 또 여당내부에서 특히 야당에서 자신의 퇴임에대해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대해 다소 위안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황낙주부의장의 의장지명발표가 있은 ??일 내내 의장실과 비서진방에는 이삿짐을 정리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지만 쓸쓸한 공기가 역력했다.이날 이의장은 퇴임일성으로 공정한 민주국회상과 일하는 생산국회상을 정립하는데 내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미흡하지만 이로인해 국회가 제자리를 찾았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의장은 자신의 교체이유가 된 것으로 보이는 비민주계인사, 날치기거부에 대해서는 다소 할말이 있는듯 톤이 올라갔다.
우선 그는 국회가 민주계국회인가. 이렇게 어려운 난국에 정치권이 온힘을모아야 할 때 계파를 따지는 것은 국력의 낭비가 아니냐며 섭섭함을 털어놓았고, 날치기거부에 대해서는 문민정부하에서는 날치기는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었다면서 그 당시 날치기가 안됐기때문에 국회가 혼란을 피할수 있었고 지금까지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수 있었으며 국민들도 잘했다고이구동성으로 말하지 않았느냐며 자신의 정당성을 거듭 강변했다.이의장이 다소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연임이 좌절되었다기보다는명색이 우리나라 국회의 수장인데 대통령이 여당의 사무총장 갈듯이 사전에한마디 말도 건네주지 않았다는 점이었을 것이란게 측근들의 추측이다.이날 이의장은 끝까지 자신의 정치적인 힘이 되어준 대구경북시민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않았다. 국회의장재직동안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소신을갖고 올바르게 해왔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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