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94미국월드컵은 이제 끝났다. 한국대표팀은 2무1패의 성적으로 예선탈락, 16강진출에 실패했다.그러나 한국은 초반탈락한 성적에 과분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독일등 세계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이유때문이다.그렇다고 과연 한국이 세계축구의 수준에 바짝 근접했는가. 이 질문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전문가들이 많다.
사실 한국축구는 순간적인 기분에 젖어있을게 아니라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강국의 길이 얼마나 멀고도 험한지를 절감했다고 보는게 옳다.
한국의 공격력은 세계정상급이다. 빠르고 측면돌파에 능한 공격수와 전진패스가 정확한 미드필더진은 세계 어디를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역시 문제는 골결정력이다. 축구는 골로 말하는 스포츠이다. 아무리 중간과정이 뛰어나다고 해도 골을 넣을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스페인, 독일전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한국선수들은 골키퍼와 1대1상황이 되면 힘껏 차버려 골키퍼에 걸리거나 볼을 공중으로 띄워버리고 만다. 흔히 브라질, 독일스트라이커들이 골문으로 정확히 톡 차넣는 모습과는 엄청난 차이인 셈이다.
전국가대표 황보관(유공)의 얘기는 의미심장하다. [아무나 골을 넣을 수 없다는 것은 국제경기를 뛰어본 선수라면 누구나 느낀다. 어릴때부터 체계적인훈련을 통하지 않고서는 골문앞에서의 뛰어난 감각을 키울수 없다]정확한 슈팅의 자세와 시기선택, 상대수비진을 따돌리고 상대골키퍼의 움직임을 꿰뚫는 기술등은 축구꿈나무때부터 가꾸어진다는 것이다.한국축구가 어릴때부터 시합에 뛰는 {실전용}의 선수만을 양산해온 분위기에서는 탁월한 골게터가 나타날수 없다.
한국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불안}도 마찬가지다. 이길수 있는경기를 수비난조로 놓친게 스페인, 독일전이었다.
한국의 수비수가 상대공격수보다 느리고 개인기가 훨씬 처지기 때문에 수비에 구멍이 뻥뻥 뚫린게 아니다.
경기전체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상대보다 훨씬 처지는 까닭에 집중력이 떨어져 길목을 지키지 못하는데다 상대공격수를 순간적으로 놓쳐 쉽게 실점을했다.
그것도 단시간의 훈련으로 이룰수 있는게 아니다. 어릴때부터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이 필요한 부문이다. 이게 바로 작은듯 하지만 엄청난 세계축구와의수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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