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5년역사 안동성소병원

재단의 잇단 비리의혹과 경영부실로 파행운영을 거듭해오던 85년 역사의 안동성소병원이 서울 명성교회(김삼환목사)로 운영권이 넘어갔다.안동성소병원은 1909년 미국인 선교사 플레쳐씨가 설립, 초대원장으로 지금의 안동시 화성동 소재 선교사 임시주택에서 진료를 시작했다.대지 2천6백31평에 본관등 건평이 3천8백65평인 성소병원은 현재 3백개의 병상에 15개과의 진료과목을 둔 종합병원으로 종업원수가 2백80명에 이른다.그러나 대한예수교 장로회 경안노회에서 운영해오던 이 병원은 지난 92년부터 부동산매매와 장비구입등을 둘러싼 일부 경영진들의 부실경영이 불거지면서 1백8억원의 부채가 발생하는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직원상하간의알력과 불신만연으로 불협화음이 그치지 않아 [주인은 없고 사공만 많다]는주위의 질책을 받아왔던 것.11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으로 이달초 안동성소병원을 인수 함으로써 병원경영의 정상화가 기대 되고있다.

14일 취임예배를 갖는 서울 명성교회의 김삼환목사는 [기독교정신에 입각,낙후된 북부지역의 의료선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병원운영권을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은 [조속한 병원운영 정상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펼쳐 줄것을 기대한다]며 성소병원의 향후 운영방향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안동.조향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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