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중 신부전증급우 치료비 모금**[현작이 병은 기약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옆에서 쓰러져 가는 친구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만성신부전증으로 1주일에 한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 조현작군(14.대구동중1년.중구 대봉2동)을 위해 같은 반 친구들이 전교생에게 호소문을 돌리며모금, 19일 하루만에 2백여만원의 치료비를 만들었다. 지난 7일 급우 50여명이 30여만원을 모았지만 한사람이라도 더 마음을 모으는게 낫겠다 싶어 전교모금을 벌이게 된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신부전증을 앓아온 현작이는 국민학교 5학년때 아버지 조학래씨(48)의 신장 한쪽을 이식, 한결 좋아진 듯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부작용이 나타나 재수술을 받았으며 지금은 매주마다 치료비가 한번에 10여만원이나 드는 치료를 받지 않고는 생활이 힘들 정도다.
현작이 아버지는 신장이식수술후 건강이 나빠져 막노동일도 할수 없는 형편이고 어머니가 공장일로 현작이 치료비와 현작이 할머니, 여동생까지 다섯식구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7평짜리 좁은 집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만 현작이는 언제봐도 참 착하고표정이 밝아요. 같은반 친구들도 착한 친구를 꼽으라면 현작이를 맨먼저 꼽지요]
현작이가 재수술을 받느라고 한달이 넘게 학교에 못나왔는데도 지난달에는반에서 15등을 했다고 담임교사인 류현주씨(26)는 투병중인 현작이 자랑을 계속했다.
자존심이 유달리 강해 도움받기를 꺼려했던 현작이도 {고생하시는 부모님을생각한다면 네 자존심만 내세울수는 없지 않을까}며 달래는 담임교사와 친구들의 설득에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당장 많은 돈이 모금되는 것도 좋지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현작이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담임교사 류씨는 후원회까지 만들생각을 하고있다. 물론 후원회원 1번은 류현주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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