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 더위병 주의보

섭씨 40도 가까운 폭염이 계속 되면서 일사병, 열사병등 더위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일사병은 태양광선을 머리와 몸에 직접 쬐어 체온조절 중추가 마비되는 증상을 말한다. 열발산이 안돼 체온은 38-40도로 치솟고 땀이 안나 피부가 매끌매끌해지게 된다. 두통과 현기증, 오심, 구토 증세를 보이며 심할 때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헛소리를 한다. 의식이 몽롱해져서 졸도 하는 수도 있다. 몸이뚱뚱한 사람, 어린이, 노약자들이 특히 주의해야할 여름병으로 수면이 부족하거나 음주후 몸이 허약할 때 잘 발병된다.

일사병자가 생기면 일단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해준다. 상체를 약간 높여 눕힌 다음 머리와 온몸에 찬물을 끼얹어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열이 내리고 의식을 회복하면 소금물이나 오이즙을 먹여 기력을 회복시키도록 한다. 요즘 널리시판되는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

열사병은 주물업체나 보일러실 처럼 열기 찬 장소에서 일하다 체온발산이 안돼 일어나는 질환이다. 태양이 뜨거운 한낮에 작업을 하다 병이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탈수, 갈증, 두통, 피로감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체온조절 중추에 이상을 일으켜 39도를 넘어서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탈수가 심하면 전해질이 빠져나가 근육마비 또는 경련이 올수도 있다. 감기,당뇨병, 신장염등 열이 많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주의해야할 질환이다.의식불명 상태가 되면 신속히 옷을 벗긴 다음 온몸에 얼음찜질을 해주고 선풍기를 틀어주는등 체온을 낮춰주는게 급선무다.

흔히 '더위를 먹었다'는 말로 표현되는 '열피로'는 더운날 운동이나 작업등으로 땀을 많이 흘려 오는 증상이다. 수분이나 무기질이 부족한데도 이를 보충하지 않아 쇼크를 일으킬수 있다.

열피로는 머리를 낮게 하고 조용히 뉘어 옷을 헐겁게 해주는게 응급처치의요령이다. 물 1리터에 소금 9g을 탄 소금물을 마시게 하거나 스포츠음료를 마시게 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