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대책을 마련하라}찜통더위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 국회의원보궐선거 입후보자들이 {더위사냥}에 고심하고 있다. 당초 새 선거운동 형태인 가두유세에 쏠릴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기대, 이를 후보를 알릴 수있는 호기로 보았으나 더위로 사람이 몰리지 않자 선거운동 방향전환을 꾀하고있다.
후보들은 내남없이 정오부터 오후 2-3시까지는 가두유세를 피하고 내빈접객이나 휴식시간으로 돌리고 있는 것. 가두유세 시간은 아침과 저녁무렵에 중점배정하고 있다.
특이한 방법으로는 출퇴근 차량을 향한 인사와 트럭을 타고 순회하며 인사하는 방법. 또 사인회를 계획하는 측도 있다.
여야정당은 2차례에 걸친 정당연설회을 각각 열 예정인데 저녁시간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새벽등산로와 저녁에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공원이 선거운동 장소로 인기를 끌고있다.
수성갑 보선지원차 내려온 여야 중앙당소속 요원들의 공통된 인사말은 {이런데서 어떻게 살아요}이다. 대구가 덥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이렇게 더울 줄은 몰랐다는 것. 그러나 뾰족한 피서 대책은 없다.
민자당 정창화후보는 정오부터 오후2시30분 까지를 오찬및 내빈접견 시간으로 잡았다. 19일 새벽에는 범어체육공원에 나가 등산객들에게 인사하고 4차례의 가두연설회는 오전과 늦은 오후를 택했다. 가두연설회에 사람만 많이 모여준다면 탁월한 언변을 자랑해볼 터인데 타후보에 비해 청중이 상대적으로많으나 순수 청중은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민주당 권오선후보는 18일 목이 잠겨 부인 서현주씨를 연설자로 내세웠다.그러나 가두연설 일정을 대폭축소해 한차례만 가졌다. 19일 새벽에는 만촌동산에 나가 산책객들을 접촉했다. 체력을 믿고 대낮에도 강행군 중이다.신민당 현경자후보는 새벽에 범어1동 뒷산에 나갔다 민자당 정창화, 무소속서진수후보와 조우했다. 체력이 약한 점을 감안해 정오부터 오후3시까지를식사및 휴식시간으로 정했으며 19일 남부정류장등지서 가두연설회를 시작하는데 체력안배에 고심하고 있다. 큰딸이 항상 따라다닌다.
인지도가 낮은 약점을 조기 극복해야하는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폭염에 아랑곳 없이 강행군을 하고있다. 쉴 여유가 없는 것이다.
무소속 김태우후보는 18일 새벽 시민공원을 시작으로 범어네거리 출근인사,선스포츠프라자앞 가두연설회등 바쁜 일정을 보내며 "자주외교를 펼치겠다"고 역설했으나 유권자 접촉의 한계와 선거무관심이란 벽에 부딪히고 있다.무소속한점수후보도 고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경북대교수 한씨와 무소속 한후보의 인지도 괴리를 절감하고 있을 터이다.
무소속 김영술, 서진수, 윤영한, 이상희, 이영환, 정두병후보등도 낮은 인지도 극복을 위해 시장, 상가, 아파트등지를 방문하고 가두연설회를 갖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무소속 이선동후보는 홍보물제작등 선거관련업무 수행에도 힘이 겨운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3동 노인정앞 어린이놀이터에서 열린 민자당 정창화후보의 첫 개인연설회에는 다른 후보 개인연설회때보다는 다소 많은 1백50여명정도의 청중이 참석.
정후보는 이날 지금까지 다른 후보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온 것과 달리 "가정주부는 살림을 해야하고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고 박사는 연구를 해야한다"면서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겨야한다"고 강조.
수성갑선관위에는 시민들의 탈.불법제보와 후보등의 선거법 문의전화가 쇄도해 곤욕.
선관위관계자는 "유권자는 물론 후보들까지 선거법을 숙지하지 못해 문의가많다"면서 "상가등 공공장소를 방문해도 호별방문이 아니냐고 제보해와 법을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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