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지역에 아파트.여관.식당등 대규모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머루, 다래,더덕등 식물 10여종과 족제비, 멧돼지, 노루 등 9종의 야생동물이 거의 멸종,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대구시와 경북대가 지질.식물상.야생동물 등 8개 부문에 걸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실시한 {팔공산 생태계조사}에 따르면 동식물의 멸종.희소화가 위험수위에 이른데다 토양오염도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식물의 경우 모두 1천79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으름덩굴, 오미자, 오갈피나무, 참나물 등 10여종의 약.식용식물이 멸종단계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또 야생동물도 족제비.오소리.너구리.삵 등 9종이 곧 멸종될 위기에 놓여 있으며 두더지, 멧토끼는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라는 것.이 때문에 팔공산에는 지금까지 발견됐던 포유류 14종 가운데 다람쥐.집쥐.청설모등 단 3종만 어느정도 서식하고 있는 형편이다.
삼림 가운데 원시림은 대부분 파괴되고 아카시아 낙엽송.리기다소나무 등 인공림으로 대체됐으며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한창이던 공산폭포 및 진불암 지역의 백작약과 천마군락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토양 산화도 심각해 낙엽송림의 산도가 ph 3.7까지 이르는등 화학적 성질이심각하게 악화됐다는 것.
조사에 참가한 경북대 홍성천교수(조림학)는 "발견된 동식물의 종류가 과거의 조사에 비해 늘어났지만 이는 새로운 종의 출현이 아니라 과거 조사가 부실한 까닭"이라며 "문헌상에 나타났던 동식물 가운데 멸종한 것이 상당수에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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