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염21일째...비소식멀어지고... 52년만의 한해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면서 농경지피해가 영.호남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20일오후 농림수산부가 집계한 가뭄피해에 따르면 논은 경북도내 5백46ha를비롯, 전국적으로 벼재배면적의 6.1%인 6만8천3백ha를 기록했다. 특히 폭염이 21일째 이어지면서 하루사이 1만3천ha의 논에 물이 마르는등 피해정도가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그러나 이달말까지는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올가뭄은 지난 42년의 살인적인 가뭄이후 최대의 재난이 될 우려가 크다.아예 벼가 말라죽은 논이 전국적으로 5백ha에 이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전남과 경남이 각각 3만2천ha, 2만3천ha의 논이 피해를 입고 있다.밭작물중 가뭄피해 면적도 20일 현재 경북도내의 1백83ha를 비롯, 전국3만6천ha에 이르러 19일에 비해 무려 37%이상 급증했다.

밭작물 피해는 제주도까지 번져 콩밭을 중심으로 3천여ha가 가물었으며 경북도내 중.북부지역의 고랭지채소도 예년보다 30%이상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또 경북도내 폐사가축은 집단촌을 비롯한 1천81농가에서 닭 12만여수와 돼지.젖소를 합쳐 12만2천여마리로 늘어났다.

한편 20일현재 안동.임하.영천댐등 주요댐과 각종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균43%에 불과, 지난해 동기(92%)의 절반이하로 뚝 떨어졌다. 특히 20일 하룻동안 25개의 크고작은 저수지가 말라버리는등 고갈저수지도 무려 1백94개소나되고 있다.

도내 급수난도 심각, 고령읍과 경주군 안강읍까지 확산된 가운데 25일이후에는 영천시내 일부지역이 30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경주.김천.점촌시와의성군 일부등 도내 11개 시.군지역으로 급수난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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