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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셋 포옹...빼어난 관광명소들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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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인 지난 85년10월 충북 충주시 종민동과 중원군 동량면 조동리 계곡을연결, 남한강 줄기를 가로막은 충주 다목적 댐의 건설로 국내 최대규모(2천9백10만평)의 인공호수로 태어난 충주호.비록 삼국시대때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수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던 단양읍이 호수 아래 잠기는 가슴아픈 일이 있기도 했으나 국립공원 셋, 도립공원하나등을 끌어안아 주변경관이 빼어나기로 국내 인공호수중 최고로 꼽힐만큼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호수 유역면적이 6천6백48평방킬로미터로 전 국토의 7%에 해당하며 저수지길이만도 2백리에 달해 호수주변의 힘찬 산세와 더불어 월악산 국립공원, 속리산 국립공원, 부석사, 희방사, 희방계곡, 소수서원등의 소백산 국립공원,문경새재 도립공원, 도담3봉 옥순봉 구담봉등의 단양팔경, 수안보 온천등이인접해 있어 자연미와 인공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특히 제천군 청풍면 물태리에 조성된 {청풍문화재 단지}는 수몰 위기에 있던청풍향교, 지석묘, 석조여래입상, 금남루, 팔영루등 문화재를 이전 복원해놓은 곳. 다소 빈약한 감이 없지 않으나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충주호의 경관과 더불어 가족끼리 한번 들러 볼 만하다.

고종때의 부사 민치상이 청풍의 수려한 경관을 읊은 시 {팔영루}는 {청풍호수에 백조가 졸고/꼬리 섬에 기러기떼 내리네/나루 목 여울 물결은 부서져 흐르고/단풍은 비단 병풍을 둘렀네/북창 나루에 저녁 연기 오르면/ 안개 낀 숲속에서 종소리 들려오고/ 중들(중야) 목동들의 피리소리에/ 비봉산 머리에노을이 진다}고 노래했거니와 그 옛날 이 곳을 흐르던 남한 강물이 이젠 갇힌바 되어 옮겨진 팔영루 아래에 있으나 그래도 해질녘이면 예 같지 않아도 그풍치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맑고 깨끗하며 운치있는 풍경이다.대구에서 출발할 경우, 군위-도리원-안계-풍양-예천-영주-죽령-단양-충주호(단양팔경, 소백산 국립공원 경유)코스와 상주-문경새재-수안보 온천-월악산국립공원-충주호 코스등이 있다. 경천댐의 건설로 새로 뚫린 상주-점촌-문경동로면(경천댐)-월악산-충주호에 이르는 길이 가장 시간낭비가 적다(3시간3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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