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만물상회 주인 손염연씨

"마음이 찝찝해서 남의 돈을 어떻게 가질수 있습니까"현금이 가득 든 손지갑 수십개를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손염연씨(56.칠곡군가산면 하판리).

칠곡서 구미, 상주로 갈라지는 하판 삼거리에서 조그만 구멍가게인 {만물상회}를 운영하는 손씨는 요즘 보기드문 양심가다.

가게앞 파라솔과 의자에서 쉬던 운전자와 주민들이 흘리고 간 지갑을 10여년동안 주운것은 모두 20여개.

지갑에는 많게는 1백여만원, 적게는 1-2만원도 들어 있었지만 손씨는 모두주인에게 되돌려 줬다.

지난 25일밤 가게앞 의자에 흘리고 간 손가방에는 현금 61만원과 수천만원이든 예금통장 10여개가 들어 있었고 손씨는 손가방주인인 김천의 김모씨(40)를 어렵게 수소문해 고스란히 되돌려 줬다.

"지갑을 잃어 버렸을때 손씨에게 물어 모른다고 하면 영영 찾을길이 없다"며마을주민들은 손씨를 칭찬했다.

사례금도 대부분 사양해온 손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뿐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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