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쉬운듯 하나 그렇게 쉽지 않은 사이.그러나 같은 길을 걷는 동지로서는 그저 그만인 관계다.
아마골퍼 이준기씨(53.김천 대원수지 대표)와 이종호군(21.서일전문대 골프과 2년)은 함께 필드에 나서는 정겨운 부자다.
두 부자는 평소 골프의 조력자이지만 필드에 오르면 양보없는 경쟁관계로 돌변한다. 지난달 30일 대구컨트리클럽에서 가진 부자간의 친선게임(?)에서도69타 동률을 기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력 18년의 베테랑에 경북아마랭킹 1위인 이준기씨는 골프입문 5년만에 자신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한 아들의 쭉쭉 뻗어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무엇보다 이들 부자의 진가를 보여준것은 지난해 광주전국체전. 부자가 함께경북대표로 나서 선전끝에 동메달을 땄다.
비록 동메달이지만 국가대표가 즐비한 서울.경기에 이은 성적이어서 의미가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체전에서도 이들은 나란히 경북대표로 출전한다.이준기씨는 고려대 재학시절 유도.테니스선수로 활약했던 만능스포츠맨. 숱한 아마대회 우승경력의 이씨는 공식최고기록 66타(92년 아마선수권대회.여주골프장), 비공식기록 63타(통도사남코스)를 보유하고 있다.종호도 국교시절 씨름을 해온 덕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연스레 골프에 입문했다.
"일시적인 성적보다는 매너와 에티켓을 아는 골퍼가 우선이다" 아버지가 아들이자 젊은 후배골퍼에게 주는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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