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파친코업자가 한국 정관계에 거액의 로비자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일 파친코업자인 재일교포 나카야마 야스지씨(중산보이.한국명 박영수)가한국의 경륜.경정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89년부터 3년간 한국 정관계인사를 상대로 50억엔(약 4백억원)을 주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파친코업자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박철언의원이 구속돼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한채 복역중이어서 나카야마씨의 증언이 또한차례 정치권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있다.
0...나카야마씨가 로비를 벌였다는 시점은 노태우대통령 시절인 89년8월부터현정부 출범 직전인 92년10월까지.
나카야마씨는 국내 정관계인사 누구에게 얼마를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굳게입을 다물고 있어 현단계에서 구체적으로 혐의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그는 전두환전대통령과 친척관계인 부인을 통해 한국 정관계인사들에게 접근,로비공작을 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나카야마씨의 증언을 토대로 유추할 때6공정부와 민정당 또는 민자당 실력자들을 대상으로 로비했을 가능성이 매우높아진다.
정치권에서는 나카야마씨가 로비를 벌였다는 시점과 91년 경륜.경정사업법이확정된 시기가 일치한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이법에 따라 올 9월부터 올림픽자전거경기장에서 경륜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당시 체육부장관은 6공 황태자인 박철언씨였다.
박씨는 당시 김영삼민자당대표위원의 소련방문을 수행하면서 {동행}이냐 {수행}이냐로 마찰을 빚고 정무장관에서 물러나 체육장관으로 국민체육진흥에 한창 흥미를 느끼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국민체육공단측은 [나카야마씨의 활동과 지금의 경륜사업과는 전혀관계가 없다]고 로비에 의한 관계법제정을 부인했다.
공단측은 [나카야마씨가 추진한 경륜은 개인적 차원의 사행오락이었지만 정부가 관계법제정을 통해 시행하는 경륜은 사행적인 개인의 참여를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6공 핵심부 주변에 대한 로비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일본에서 파친코사업을 일으킨 나카야마씨가 국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정치권 실력자의 바지자락이라도 잡으려 했지 않았겠느냐는 것.그러나 나카야마씨가 로비대상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일단 구체적인 이름이 거명될 단계는 아니다. 또 나카야마씨가 재정난으로 파산하면서 자금도피 의혹을 사게되자 우리나라 정치권을 물고 늘어졌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정치권은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지듯} 추문만 나오면 연루자가생긴 우리정치풍토 때문에 {혹시}하는 걱정에 싸여 있다.
0...민주당은 당시 로비 대상이 누구였고, 9월부터 개시되는 경륜사업에 어떤영향을 미쳤는지 등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나름대로 진상파악에 나섰다.이기택대표는 [노태우정권 당시 그렇게 많은 돈이 로비자금으로 쓰여졌다는것은 충격이 아닐수 없다]면서 [로비대상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현재의 경륜사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당에서 파악해보라]고 긴급 지시.그러나 당시 교청위원이었던 조세형 박석무의원과 최훈전의원은 91년12월 {경륜.경정법}이 통과될 당시를 회고하며 [로비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고펄쩍 뛰고있다.






 
         
    
    















 
                     
                     
                     
                     
                    












 
             
            









댓글 많은 뉴스
김민웅 "北, 세계정세의 게임 체인저"…주진우 "金, 보수 살릴 게임 체인저"
이진숙 "머리 감을 시간도 없다던 최민희…헤어스타일리스트 뺨칠 실력"
장예찬 "강유정 포르쉐가 장동혁 시골집보다 비쌀 것"
한미 관세 협상 타결…현금 2천억+마스가 1500억달러
美와 말다르다? 대통령실 "팩트시트에 반도체 반영…문서 정리되면 논란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