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자녀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도시지역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자녀의 뒷바라지를 위해 많은학자금이 필요하나 정부의 농민자녀 학자금 지원액이 매년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인해 농민들은 농협등에서 대출받은 농자금을 자녀 학자금으로 송금시키는 실정이어서 학자금 부족이 영농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농협경북도지회가 최근 도내 회원농협및 영농회를 통해 대학생 자녀를 둔 농민들로부터 94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소요액을 신청받은 결과 신청 농민의자녀 학생수는 모두 8천80여명에 신청금액은 총 1백8억원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번 2학기 학자금으로 대학생을 둔 도내 농민에게 지원될 학자금 대출액은 13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대학생 자녀 학자금의 12% 수준에 불과하며 신청농민 10명중 1명 정도만이 대출받을 수 있는 규모다.
이처럼 학자금 대출 규모가 필요 금액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것은 학자금 대출액이 매년 감소되는 데다 지원 대상 학생의 범위가 축소되는등 정부의 지원이 대폭 줄고 있기 때문이다.
도지회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규모는 전국적으로 지난 89년 4백70억원에서90년 3백15억원, 91년 2백26억원, 92년 1백67억원, 93년 1백53억원으로 감소됐으며 올해는 지난 1학기를 포함해 1백50억원이 배정됐다.또 지원대상 학생의 범위도 농민자녀중 중학생이상을 대상으로 했으나 지난89년부터 대학생에 한해 학자금을 대출해 주는등 대폭 축소됐다는 것.도내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학자금이 농가 부채의 80% 정도를 차지한다"며"농자금을 대출받으면 그 날짜로 자녀 학자금으로 보내는 실정"이라 말했다.이들은 또 "학자금 대출 규모를 늘리고 대출금 이자 부담을 경감케 하는등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농민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학자금 지원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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