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축구스타...이적료만 수십억원대

94미국월드컵이 끝난지 한달여. 월드컵 스타들의 {새 둥지틀기}가 한창이다.월드컵무대에서 열심히 뛴 선수들은 그 보상을 톡톡히 받기 마련. 스타들은자신들의 몸값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뛰어오른 즐거운 현실과 만나게됐다.8강의 이변을 창출한 무명의 루마니아 선수들이 스카우트의 표적이 됐다.루마니아 공격의 핵 게오르그 하지는 이탈리아 2부리그 브레시아에서 일약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로 옮겼다. 그의 이적료는 3억8천만페세타(한화24억3천만원). 이중 8억1천만원을 계약금으로 받아 돈방석에 앉았다.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의 명 스트라이커 출신 요한 크루이프감독의 지휘아래하지, 월드컵 최우수선수 로마리오(브라질), 득점왕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등을 보유, 세계최강의 공격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하지의 콤비 두미트레스쿠도 24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부쿠레슈티에서 잉글랜드의 토튼햄으로, 이탈리아의 AC밀란에서 벤치신세를 면치못했던 골잡이 라두초우는 단번에 25억원의 이적료로 스페인의 에스파뉼로 이적했다.한국전에서 절묘한 선제골을 터트린 것을 비롯, 모두 5골을 넣었던 스트라이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은 26억5천만원의 이적료로 프랑스의 AS모나코에서영국의 토튼햄으로 이동했다.

무적상태에 놓여있던 단신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헤슬러도 30억원의 이적료와 5억원연봉으로 자국의 칼스루에에 자리를 잡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선수들은 세계최고의 인기와 대접을 받는 자국리그의 특성때문에 국내이동에 그쳤다. 로베르토 바지오와 함께 이탈리아를 이끌었던 디노 바지오는 유벤투스에서 파르마로, 골키퍼 팔류카는 삼프도리아에서인터 밀란으로 옮겼다.

우승팀 브라질의 경우 주전 대부분이 유럽에 진출해 있는 상태여서 별다른움직임이 없다. 다만 미국전에서 퇴장당했던 왼쪽 수비수 레오나르도(상파울루)가 일본의 가시마에서 새둥지를 잡았을 뿐이다.

준준결승 네덜란드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던 노장 풀백브랑코(플루미넨스)의 경우 영국 셰필드의 집요한 요청을 뿌리치고 상파울루의 코린 티안스안스와 계약, 국내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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