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호텔룸살롱에서 폭력배들이 미리 준비한 각목으로 종업원을 폭행하고유리창을 부수는 등 한시간 가까이 난동을 피웠는데도 경찰은 취객에 의한 단순폭력사건으로 처리, 축소 은폐의혹을 사고 있다.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부 경찰관이 폭력배들에게 두들겨 맞고 순찰차까지 파손됐으나 경찰은 피해상황 감추기에 급급한 어처구니 없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15일 0시20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4동 동대구호텔지하 룸살롱 카튼클럽(사장허명호)에 박찬영씨(33)등 폭력배 3명이 들어와 술을 빨리 가져오지 않는다며 준비한 방망이로 상무 배광순씨(33)의 머리와 팔 다리등을 마구 때려 중상을 입혔다.
이들은 배씨를 폭행한 후에도 태연히 술과 접대원을 요구하다 종업원들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며 방망이와 의자로 유리창 탁자등을 마구 부쉈다.이들이 난동을 부리는 동안 술집에 있던 10여명의 손님들은 공포에 떨었으며일부는 깨진 유리에 찔리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오전1시15분쯤 신고를 받은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기동대등 경찰관 30여명이출동하자 이들은 완강히 저항하면서 동부서 서모형사를 폭행,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혔고 난동자중 홍모씨(35)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대구1바11XX호택시를 들이받아 택시가 대파됐으며 신천3동 파출소소속 대구1도4107호 순찰차도 크게 부서졌다.
이과정에서 업소 내부의 유리창은 대부분 이들이 휘두른 각목에 파손돼 피해액이 수백만원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이 적극적인 피해상황진술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리창 8장과 액자등 {시가불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대구동부경찰서는 현장에서 붙잡은 박찬영씨에대해 15일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긴급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
동부서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서는 수사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며 "달아난 홍씨가 붙잡혀야 사건의 진상이 완전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난동자 3명은 경찰의 관리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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