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유치 대비 축구장 넓힌다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대회유치에 성공한다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월드컵경기가 열리게 된다.대구시와 경북도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요구하는 수용인원 3만명이상의 경기장확보계획을 수립해 대회참가신청을 이달말까지 각각 문화체육부에 제출할계획이다.

시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축구전용경기장건설은 재원사정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대구시민운동장을 월드컵경기장으로 신청키로 했다.시는 현재 2만3천석의 시민운동장을 증축,4만석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곧바로 시공무원으로 점검반을 구성, 타당성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대구시민운동장증축여부는 조사가 끝나봐야 정확히알수있지만 대구에서 반드시 월드컵 경기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증축가능한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포항의 포철전용구장, 구미종합운동장등 일부 경기장이 월드컵경기장으로 적합하다는 자체판정을 내리고 이들 자체단체에 대해 신청여부를 묻기로 했다.

2만3천명 수용의 포철전용구장과 3만5천명수용의 구미종합운동장은 증축이용이한데다 이들 도시의 교통및 숙박시설도 무난해 월드컵개최장소로 적합하다는 것.

도는 또 다른 시군에서 유치신청을 해 올 경우 이에 대한 적합성여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2002년 월드컵대회개최시 본선참가국수가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15개의 경기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시.도별 1개씩의 경기장을개최장소로 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국15개 경기장등 개최계획을 확정, 오는 10월 개최지적합성판단을위해 내한하는 FIFA회장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경합을벌이고 있는 2002년 월드컵유치는 96년 6월에 열리는 FIFA집행위원회에서 최종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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