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서속의 가뭄으로 심각한 물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정부는 근본적인갈수대책의 하나로 바닷물의 담수전환시설을 전국규모로 추진키로 했다. 해수의 담수 전환시설은 날씨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다, 댐 건설에 비해 공기가짧고 비용이 싸게 먹히는등 단점에 비해 장점이 많다는 것.일본은 올 여름 낮기온이 연일 35도이상 40도 근처까지 오르내리는 맹렬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밤에도 도쿄지방의 경우 연속 16일, 통산 35일째 최저기온 섭씨25도이상의 열대야가 계속되는등, 기록적인 더위에 시달려 전력수요와함께 생활용수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공업용수도 물론 모자라공장들의 가동중지가 연발, 경제계는 되살아나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다고비명을 지를 정도다.그러나 잇달아 발생했던 태풍도 규슈(구주)일부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그쳐강수량이 크게 부족, 전국각지의 댐들이 거의 바닥이 드러나 갈수록 물부족이심각해지고 있다.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의 상수원인 도네가와(이근천)의 수량감소로 그동안 20%의 취수제한에서 16일부터는 30%로 강화하는등 전국적으로 32개의 도도부현이 급수를 제한, 총8백여만명이 큰 식수난을 겪고 있다.특히 섬나라인 일본중부의 시코쿠(사국)와 주고쿠(중국)지방등은 원래 수원이적어 만성적인 물부족을 겪어온 지역인데 다카마쓰(고송)에 이어 아이치(애지)도 하루5시간만 제한급수를 하는등 설상가상의 고충에 시달리고 있다.후생생은 이처럼 연례행사적인 심각한 갈수해소책으로 내년예산에 해수의 담수화시설 지원자금을 계상, 전국각지의 지방자치단체에 적극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약 4만-5만t규모 안팎의 담수화시설 건설에는 추산3백억엔 내외의 자금이 필요한데, 중앙정부 예산에서 그 2분의 1 혹은 3분의 1가량을 보조해 준다는 것.
각 자치단체들도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다양하게 검토중이어서 이같은 담수전환시설 지원방침을 환영하고 있다. 후생성은 규슈의 후쿠오카(복강)를 비롯,시코쿠의 가가와(향천)현, 주고쿠의 오카야마(강산)현등 갈수도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순차적으로 건설을 지원, 전국각지 상습한해지역으로 건설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일본에는 이미 오키나와(충승)의 하테루마지마(파조간도)에 하루70t 생산규모의 바닷물 담수화시설이 ??년에 건설됐고, 이시가키지마(석탄도)에는 92년에 6백t규모가 완성돼 가동하고 있는등 소규모 2개시설이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오키나와 본섬에 4만t규모가 현재 건설되고 있다. 가정에서 하루한사람이 쓰는 물은 대개 4백리터정도여서 4만-5만t규모의 담수전환시설은거의 10만명 사용분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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