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근로자들 4-5개월씩 봉급 못받기도

러시아로부터의 핵물질 유출건등이 국제적으로 크게 물의를 빚고 있다. 러내무성은 최근 페테르부르크 경찰이 칼라닌그라드에서 방사능물질을 1백만달러에 판매하려던 3명의 러시아인을 체포하고 핵 물질을 몰수했다. 또 한명 검거된 제4의 인물은 이를 구입하려던자로 밝혀졌으며 이런 일은 금년 여름 벌써 2번째 발생한 사건이다.지난6월 페테르부르크에선 모스크바근교 원자력부 공장으로부터 3kg의 우라늄을 훔친 3명을 구속한바 있다. 또 며칠전 모스크바에서 뮌헨 행 독일항공기에 1명의 콜롬비아인과 2명의 스페인인들로 부터 3백50g의 우라늄을 적발해이를 조사중에 있다.

러시아 내무성은 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유출되고 있다는 소문에 이의 뒷조사와 국제적 협력관계를 다짐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현 러시아가 처해 있는 핵물질관계자들에 대한 형편없는 처우가 문제를 일으키는데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 핵물질을 취급하는 시베리아지역도시들과 우랄산맥의 근로자들은 아직 4개월째 봉급을 못받고 있으며, 한러핵전문가에 의하면 원자력부에선 플루토늄양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더이상 기록치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폐쇄된 과거핵도시들인 크라스노야르스크-26, 톰스크-7, 첼라빈스크-65로부터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크라스노야르스크26의 경우, 아직도 플루토늄을 연료로 시베리아 겨울 난방을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외무성의 한관계자는 러최고핵과학자의 평균봉급이 30만루블(약1백43달러)이라고 밝히고, 그들이 과거와는 달리 자의로 여행이나 직장을 떠날수있는 자유는 있으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그 많은 근로자들 가운데 일부는 돈욕심으로 범죄를 일으킨다고 말하고 지난해와 금년까지 21건의 방사능 물질 절도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핵 전문가에 따르면 핵 폭탄을 제조하려면 최소 8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해야 하며,플루토늄이 소량 분실된 것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점차 도난 양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전문 핵 마피아가 등장해 이를 노리고 있으며 플루토늄 4kg 주문에 2억5천만달러를 제공키로 범죄조직간에 약속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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