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간동안 파리에서 프라하에 이르기까지 전유럽이 포렴으로 허덕였다.특히 지난 7월의 더위는 지금까지의 기록들을 속속들이 갱신했다. 스위스경찰은 예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스위스 경찰은 이같은 사건발생 증가의 주이유로 더위를 피하기 위한 음주증가와 이에 따른 불쾌지수상승으로 보고 있다.프라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식당은 에어컨 장치가 된 이도시의 몇개 안되는 여름 명소다. 이 식당은 이번 여름에도 프라하 시민들의피서지로 각광받아, 채식주의자들조차 햄버거대신 감자튀김을 먹으며 더위를식히고 있다. 또 부다페스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로부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의 탈출구는 도나휴강 중간의 마가렛 섬이다.이곳은 헝가리 정부가 5년전부터 토플리스(반나체)지역으로 공인한 곳이다.이같은 포렴에 대한 영국의 저명한 기상 전문가인 베리 파거 박사는 [유럽전역에 걸친 기압상승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한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는지, 또 언제 동쪽에서부터 바람이 몰려올지에 대해선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바르샤바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공공연히 웃통을 벗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그 누구도 탓하는 사람은 없다. 너무나도 날씨가 더워 승객들도 할수만 있다면 웃통을 벗고 싶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공원에서 옷을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처럼 많은 사람들이 옷을 벗고 나무그늘아래로 들어와 더위를 피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뒤셀도르프의 중학교 교사인 안드레아스 쿠및츠씨는 올여음 더위에 대해[옷을 입고 있건, 벗고 있건 별도움이 되지 못한다]라고 푸념했다.옷차림에 대한 논쟁은 어느곳에서나 계속 되고 있다. 베를린시 교통부는 버스 운전기사들의 반바지 차림이 불법임을 다시 확인했으나, 검정색 가운을 입는것은 용납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버스 기사들은 이 가운밑에 반바지를 입고있다.
파리의 유명 백화점인 BHV사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선풍기와 에어컨이 7-8배나 많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일주안에 선풍기와 에어컨 제고가 동이 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체코와 슬로바크에서 가장 큰 양판점 체인인 케이 마트사의 13개 체인점에는선풍기가 동이난지 이미 오래다. 많은 베를린의 상점들도 같은 상황으로 거의 모든 선풍기가 판매된 상황인데, 상점들은 중국으로부터 오는 배를 애타게기다리고 있다. 이 배에는 선풍기외엔 아무것도 싣지 않았다.파리에서 신문 가판대를 운영하는 니콜 벨게시는 선풍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더위에 대해 참을수 없다고 말한다. 조그만 가판대 안에서 7월의 40도까지 오르는 더위를 참아낸 그녀는 자신의 신문 가판대를 {빵을 굽는 오븐}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같은 유럽 전역에 걸친 포렴에도 불구하고, 에스토니아와 우크라이나는 불평이 없는 몇개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
미콜라 불비다 우크라이나 기상청장은 [뜨거운 날씨는 우리에게 익숙하다]며그는 1871-1971년까지 계속된 무더위를 지적했다. 또 87년간의 가뭄기간동안의 온도는 평균 42도를 기록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여름은 남부지방 최고 온도가 36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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