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재용지부장이 의욕적으로 제시했던 시립극단 창립 추진위원회 설립,협회와 지역극단 활성화 방안 마련등도 협회내 실무진의 손발이 맞지 않아 표류하고 있는 형편이다.사실 대구연극협회는 지난 2월말 선거에서 극단 처용 상임고문인 이씨를 지부장으로 선출, 의욕적인 새출발의 자세를 보였었다.
이지부장은 80년대 중반부터 처용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연극계에 깊숙이 관여해왔고 88년 반체제극 공연에 따른 극장폐쇄때까지 지역 연극계에 새바람을일으켰던 주역이어서 그의 지부장 당선은 연극인의 큰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이지부장의 경우 환경문제와 경부고속철 지상화등 관련, 단체의 실무를 맡고 있는데다 협회 사무실조차 없는 현실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난립해영리를 추구하는 극단을 통제하기가 힘들어 일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협회가 대외적인 위상과 관련 큰 기대를 걸었던 대구연극제도 많은 극단이 외면했고 시상에 따른 잡음도 협회와 연극인 스스로 상처내기에 지나지 않아 협회의 첫 출발부터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일부 극단에서는 시립극단 창립 추진문제와 관련해 공공연하게 {남의 일}로 치부하고 있고 과거 연극계에 몸담았거나 극단의 대표가 앞장서 서울공연을 유치하는 현상도 연극계의 한 목소리내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극단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각양각색의 극단을 협회라는 단체의 이름으로 묶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시립극단 창립이나 지역연극의흥행저조등 당면한 난제들의 해결을 위해서는 각 극단의 희생적인 협조에 따른 협회의 활성화가 우선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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