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혜식)이 오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해적}(Le Corsaire)을 국내 최초로 전막 공연한다.바이런이 지은 같은 이름의 시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터어키에 점령된 중세 그리스 해안지방을 무대로 정의로운 해적두목 콘라드가 사랑하는 여인 메도라를 사악한 노예상인과 부호로부터 구해내는 이야기.{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으로 유명한 19세기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1868년 안무를 바탕으로 김단장이 재안무했다.이 작품은 1백20여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화려한 춤과 장대한 무대장치, 지중해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의상 등이 어우러지는 대작이다.콘라드, 메도라, 귈나라, 알리 등 주요 배역들이 솔로나 듀엣으로 추는 춤,알제리아, 팔레스타인 등 하렘여인들의 농염한 군무, 해적과 노예상인들이맞부딪치며 추는 역동적인 남성 군무 등이 압권이다.
남성주역인 콘라드 역은 유연성이 뛰어난 강준하, 클래식 발레에서 특히 돋보이는 나형만, 명쾌한 테크닉의 최광석씨 등 3명, 여성 주역인 메도라역은발레리나로서 완벽한 신체조건을 갖춘 최태지, 표정연기가 장점인 연은경, 도약과 회전이 뛰어난 이재신씨 등 3명이 번갈아 맡는다.
또다른 여성주역인 귈나라역에는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옮겨온 김인희, 러시아스타니슬라브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교포3세 스베틀라나 최씨가 더블캐스팅됐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문의 (02)274-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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