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영천고속도 첫 시험대

정부는 도로-항만-발전소-공단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민간업체에서도 건설해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법안을 마련,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오는 11월쯤이면 이 법이 시행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룹 규모 대기업들에서는 벌써부터 이 분야 진출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구에서도 이미 시가 민간자본의 참여를 염두에 두고 SOC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업계로서는 대구상의 차원에서 추진 중인 무역센터 건립에서부터당장 민간자본 참여가 필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업계에서 수출상품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구미-영천-포항간 고속도로(건설부 추진)와 대구 사이를연결할 수 있도록 대구-영천 노선의 추가 건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에의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업계가 민자로 이를 건설하는 등의 자구 노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구지역의 경우 SOC 건설 참여 문제는 단순한 기업들의 수익 사업개입 여부를 넘어서서 지역 숙원의 자체 해결 의지를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될 전망이며, 이런 자체 노력이 부진할 경우 앞으로 중앙정부에 대한 지원 요구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대구 업계가 숙원 SOC 건설의 자체 해결에 몸을 사릴 경우 [지역 발전은제쳐둔 채 이익만 쫓는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한 경제계 주요인사는 [업계가 대구-영천간 고속도로의 민간자본건설도 고려하고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나, 무역센터 건립과 이 도로 건설등이 업계에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될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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