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노을은 비맞은네온빛처럼 허리를 뒤척이고 있었다.
소금기 젖은 소녀 눈망울에 담긴
소낙비같은, 아기의 울음같은
혹은 시든 꽃잎 같은 것들과
함께 흔들리고 있었다.
백사장에 떨구어 놓은
붉고 흰 언어들이 서로 뒤엉켜
노을에 닿기까지의 이야기 알수 없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적도의 바다, 소녀의 눈빛이
눈빛이 산만하다
40의 벼랑 싸늘해지는 가슴 한 기슭
눈물 같은 해일의 기미
.......................................
*약 력
*55년 대구출생 *영남대 약학대졸 *월간{심상}신인상 당선(94) *의성문학회회원 *현 의성동산약국 약사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