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동부 장기가뭄 부작용 속출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난 봄에 심은 상당수 묘목이 뿌리를내리지 못한채 고사하는가 하면 가을철 연어의 회귀율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우려되고 있다.게다가 야생란도 가뭄을 이기지 못해 고사,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사과 등일부 과일류는 결실기에 되레 시들고 있다.

영일군이 지난 3월20일부터 1개월동안 14개 읍.면 2백96ha에 71만3백그루의각종 묘목을 조림한데 대한 활착률을 최근 조사해본 결과 전체의 55%인 42만그루는 뿌리를 내렸으나 나머지 45%인 34만그루는 고사했다는 것.특히 지난해 4월 일어났던 흥해등 4개지역 산불피해 임야 1백96ha에 조림한53만그루의 묘목은 활착률이 50%에도 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예년의확착률 90%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경북내수면시험장은 이달초부터 영덕 오십천과 울진 왕피천에 연어채포장을설치, 오는 12월말까지 연어의 포획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두하천의 수량이크게 줄어 연어의 회귀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해마다 연어의 회귀가 줄어들고 있는 영덕 오십천의 경우 하천이 바닥을 보이는데다 하류는 인근 공장폐수로 오염이 심해 회귀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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