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행차량 폭증...붐비는 새 길목

청송-영천, 청송-영일, 청송-영덕간 군경계를 이루는 노귀재, 꼭두방재, 황장재 고갯마루가 특산물직판장을 비롯 휴게소, 주유소설치에 따른 상권장악의각축장이 되고 있다.험로로 소문난 이들 고갯길이 청송.영천.영일.영덕군의 이권사업 각축장이된 것은 지난 90년 청송군이 노귀재 정상에 특산물직판장을 개설하면서 부터.청송군은 80년대 중반이후 노귀재를 통과하는 교통량이 폭증하는데다 운전자들이 고개정상에서 쉬어 간다는 점에 착안, 직영사업으로 특산물판매장을 개설했다.

청송군의 특산물판매장은 때마침 붐을 이룬 우리농산물 선호 추세에 힘입어호황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다시 청송-영덕 경계인 황장재에 제2 특산물 직판장을 개설했다.

두곳 모두 성공작으로 연평균 4억원 매출에 1억원가량 순이익을 남기자 청송군은 내년중 영일군계인 꼭두방재 정상에 제3특판장 개설을 계획하는등 군경계 고갯길의 상권을 선점해 버렸다.

이에 질세라 영천.영일측의 도전도 만만찮다. 영천쪽에서는 지난해 개인업자가 영천군의 전폭지원을 받아 노귀재특판장 코앞에 산중노래방까지 갖춘 휴게실을 만들고 고객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꼭두방재쪽의 경우 청송군이 휴게소부지 확보에 나서고 있는 사이 영일군은이미 주유소영업권을 확보, 건축공사를 진행중인 상태.

후발로 나선 군은 청송군을 능가하는 성공작을 꿈꾸고 있으나 청송측은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를 염치없이 가로챈다]며 불만이다.

호황을 보이던 고갯길 직판장 사업이 후발측에 의해 제동이 걸리자 청송군은대응방안마련에 분주하다.

취급품목 다양화.청결유지.서비스강화.휴식공간확대.민간의 사업참여 검토등에 나서고 있으며 후발측도 기발한 고객유치전략을 세우는 모습이다.고갯길 휴게실.직판장사업을 둘러싼 행정기관간 각축움직임은 자치시대의 세수확보.지역 알리기등과 맞물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청송.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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