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만의 위기가 장기화되자 [이같은 상황하에서 만일 북한이 도발하면 미국은 두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내에서 진지하게 제기되고 있다.11일자 미국 워싱턴타임스지는 과거 부시행정부시절 {두개전 동시승리전략(Win.Win)수립에 참여했던 로보트 가스킨씨의 말을 인용, [만일 중동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전쟁이 터질 경우 미국으로서는 무기 부족으로 동시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가 없음이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레이건대통령 시절 국방부전략분석가였던 리저드 페레씨도 [미 CIA가 다소 엉뚱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김정일이 미군 주력부대 3만6천명이 걸프만으로 이동한 지금 남침의유혹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문제는 현 미국의 병력과 무기로서는그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미국은 아이티에 제10산악전 부대 2만명을 배치한데 이어 걸프만에도주력군 3만6천명을 파견, 방위력이 크게 약화되어 있다.
미국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미사일 발사대등 전체 항공능력의 90%와 폭탄의 60%를 전장에 동원, 미국의 능력이 크게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바 있다.그러나 미행정부에서는 이같은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이날 CNN방송에 출연한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물론 미군사력이 크게 약화되어 있지만 한반도 비상시에 대비할 군사력이 충분히 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한반도로 날아갈 병력과 무기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고 그같은 우려를일축했다. 다만 페리장관 스스로도 지구반대쪽에 있는 두곳에 병력과 무기를동시에 실어나를 수송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12일 특별회견을가진 존 살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도 이 점은 상당히 우려하는 눈치였다.해리 서머 예비역 육군대령은 [만일 이같은 시기에 북한이 도발하면 미국으로서는 적절한 대안이 없다]고 말하고 [이같은 현실은 클린턴정부가 정부예산삭감을 이유로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군현대화 사업도 중지시킨 결과]라고 주장했다. 취임 2년동안 약 10%의 군사력을 감축해온 민주당 정부는오는 99년까지 육군사단을 14개에서 10개로, 전투함을 4백43척에서 3백46척으로 , 병력수를 1백70만명에서 1백40만명으로, 비행전투연대를 16개에서13개로 감축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문제는 이같은 2개전 동시 수행능력에 관한 우려가 냉전시대 종식이후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미국내 보수세력들의 계산된 엄살인지 국가의 운명이 달린우리로서는 냉정히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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