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화-또 하나의 출판장르 "자리"

경제학자 송병락교수(서울대)의 경제지침서를 원저로 이원복교수가 그린{만화로 보는 국제화시대의 세계경제}가 동아출판사에서 출간됐고 만화로서는최초로 92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아트 슈피겔만의 {쥐}(아름드림 간)가 권희섭, 권희종씨의 번역으로 나왔다. 또 만화로 우리의 국토를 순례한 문화, 인물, 풍속기행집인 {우리나라 좋은나라}가 최달수씨의 글과 그림으로 글수레에서 출간됐다.21세기 세계경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전망한 {국제화시대의 세계경제}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진단함과 동시에 경쟁우위전략의 시각에서 영국과 독일, 일본의 경제를 분석하고있으며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러시아등 국가의 경제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정리한 만화경제서. 또 {우리나라 좋은나라}는 각 지역의 세시풍속과 행정구역변천, 인물, 지명유래, 명승과 고찰, 특산품과 방언등을 그림과 함께 살펴보고있는 전9권의 만화국토순례시리즈로 연말까지 남한지역을 다룬 여섯권을 출간할 계획이다.한편 구겐하임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등을 수상한 {쥐}는 아버지를 통해2차대전의 비극을 회상하는 회고담으로 유태인학살을 소재로 하고있다. 참혹한 전쟁을 체험한 폴란드출신 유태인 아버지와 뉴욕출신의 자유분방한 히피아들을 화자로 한 이 만화는 등장인물들이 쥐의 형상으로 그려져있으며 인간의 역사적 경험이라는 과거가 자신과 그 후대에 어떻게 현재성으로 살아남게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있다. 작가가 14년만에 탈고한 이 만화는 87년에 첫 권이 나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92년 2권이 출간돼 미국독서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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