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요 결혼 자서전후 태도 바꿔

버킹엄궁에서 최근 영국의 왕도 그들이 원하면 이혼할수 있다고 발표함으로써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혼문제는 이제 그들의 결정에 놓이게 되었다.아직까지 이렇다할 구체적인 이혼절차는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버킹엄궁의이러한 태도는 2년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혼문제가 거론됐을때 [이혼은 생각할 수도 없는 문제이며 차기 영국의 왕이 이혼한다는 것은왕실내 금기시 되어왔다]는 종래태도를 바꾼것이어서 더욱 놀랍다.이처럼 영국왕실의 태도변화는 지난16일 찰스왕세자의 자서전이 {선데이 타임스}에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나온 것이다.

저널리스트이자 방송가인 조나단 딤블비에 의해 씌어진 {선데이 타임스}의자서전 기사는 찰스왕세자가 다이애나를 사랑하지도 않았으며, 아버지인 에딘버러공작의 강요에 못이겨 결혼하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찰스의 자서전이 나온 그 다음날인 17일에는 프랑스의 한 잡지에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혼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이 잡지의 내용은 내달 출간하게 될 {다이애나 그녀의 새로운 인생}이라는책을 인용한 것으로 다이애나는 내년에 이혼할 것이며 이미 2천4백만 파운드의 위자료를 받기로 결정이 되어 있다는 것.

이 잡지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마지막으로 협상하고 있는 문제는 윌리암과해리 두 왕자와의 자유로운 만남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두사람과 관련된 잇따른 출판으로 영국내 왕실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있으며 그 파문도 확산되고 있다.

신문에 실린 자서전으로 인해 찰스 왕세자는 아버지인 에딘버러공작과 극도로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의회에서도 왕실의 문제를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왕실문제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역시 영국의 언론이다.지난주 선데이 타임스는 찰스 왕세자의 자서전을 실으면서 1파운드하던 신문가격을 전격적으로 50펜스로 내려 판매전략에 나섰으며 시리즈가 끝나는 11월초에는 권당 20파운드에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다이애나책을 훔쳐 영국의 타블로이드신문에 3만 파운드에 팔려고한 사람이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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