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회에서 일어난 태평양전쟁 관련 침략전쟁 논란은 일단 진정된 것같다. [제2차대전에 한정할 경우 침략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고 한 하시모토(교본룡태낭) 통산상에 대해 파면을 요구한 공산당 외에 다른당들은 문제시하지 않았다. 일시 반발한 한국도 일본외무성의 설명을 수용해한국을 방문한 이가라시(오시남광삼) 관방장관에 대해서도 특별한 의사표시는 없었다.한국에의 제1보는 발언내용 모두를 전한게 아니었고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호도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는 내용이었다. 오해를 부른 보도가 파문이확대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통산상 발언에는 냉정히 생각해야할문제점이 포함된 것도 사실이다. 발언의 상보를 보면 전반에 제1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중국에의 침략을 인정, 한일관계의 역사에 대해서도 [식민지주의라고 말해져도 도리가 없다]며 그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전 역사를 포함해 이처럼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이는 것은 찬성이다. 문제는 진주만공격 이후 태평양전쟁으로 확대한 역사를 어떻게 볼것이냐에 있다.통산상은 1 미.영.화난과의 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말할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2 소련의 참전까지 포함해 침략전쟁이라고 말할 의도는 결단코 없다.3태평양 각지역을 전장으로 삼음으로써 정말 괴로움을 끼쳤다라는 등 말했다.통산상은 국회답변에 능숙한 사람이다. 그 발언에는 아시아제국과의 알력도고려해 숙고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만주사변}이나 37년부터의 {중일전쟁}등 태평양전쟁 개시이전 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침략행위를 잘라내서 논의하는것이 역사의 관점으로서 타당한 일일까. 정치가로서 요구되는 것은 전체를통한 일본의 행동에 대해서의 역사관이라고 하겠다.
통산상은 침략전쟁이라고 칭하는데 반발하는 일본유족회의 회장이다. 국회에서 전후 50주년을 계기로 전쟁책임 반성결의 움직임이 있으나 유족회는 반대청원 서명운동을 진행시키고 있다. 육친을 전쟁에서 잃은 사람들의 기분은 이해하나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국회논란에 유감스러웠던 것은 무라야마(촌산부시)총리가 논쟁에 말려들기싫다며 도망가는 자세로 일관한 것이다. 총리로서는 자민당과의 연립정권에혼란을 초래하기 싫었을 것이나 전쟁에 대한 반성은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이다. 총리로서 정면으로부터 역사관을 토로하고 설득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해결인 전후처리도 국회결의도 실행은 불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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